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단지 내가 좋아하는 배우 배두나님이 출연한 일본작품이라해서 보게 된 공기인형.
어떤 내용인지도 조금도 모르고 보기 시작한다. 시작부터가 심상치 않다. 사실 꽤 충격적이다.
공기인형은 창가에 맺힌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손으로 느끼며 키.레.이 (예쁘다)라고 말한다.
※공기인형을 보고 난 후의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일부의 스포도 있습니다.
#1.
감정을 가질 수 없는 인형이 세상밖으로 나가게되며 감정을 가져서는 안되지만
코코로(心:마음,진심)를 갖게 되어 버렸다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준이치)가 있는 비디오가게(시네마 서커스)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노조미(배두나)에게 준이치는 필름에 대해 영화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한다.
여기서 점장은 DVD를 모르는 배두나(노조미)에게 “영화본적 없어? DVD 그런건 대용품,
영화는 역시 영화관에서 봐야해. “라며 이야기한다.
여기서 대용품이란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는 함축적인 단어이기도 하다.
공기인형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려내고 있는 영화.
공기인형뿐이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자 애인인 중년남성, 헤어진 옛애인을 그리워하는 사람,
나이가 드는게 슬픈 사람, 계약이 끝나면 또 떠나야하는 파견직근무를 하는 사람.
공기인형에 비친 세상을 제삼자의 입장으로 그려낸다. 그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
#2.
감정을 갖게 되면서의 공기인형은 인형이란 것을 들키지 않도록 화장하고
이상하게 비치는 자신의 그림자를 신경쓰게 된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그녀는 손이 베이게 되면서 준이치에게 공기인형이란 것을 들키게 된다.
마음이 짠하다.
공기인형 노조미와 자신도 사실은 공기인형이라 말하는 준이치.
사람은 모에루고미. 공기인형은 모에나이고미로 분류하고 창문밖으로 보이는 공기인형을
다시한번 보여주며 끝이난다.
#3.
영화를 본 느낌을 짧은 글로써 적어내려가기란 정말 어렵다.
#F.
역시 드나짱, 배우 배두나의 연기와 고레에다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공기인형(空気人形)은 이전作 아무도 모른다(誰も知らない)에서 보여줬던
감동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줬고 서정적으로 그려내면서도 많은 것을 내포한 그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