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3일을 마지막으로 한국에 다녀온지도 벌써 1년 9개월이 넘어간다. 조금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보자 했던게 이리도 길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모든 사람들이 힘든 이 시기에 입국을 준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아빠가 뇌종양 수술을 받으시고 나서 한번 뵙고는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이 기다렸고 이제는 슬슬 준비를 해야겠다 싶어서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서 준비해 온 게 어느덧 4개월이 넘어간다.
준비해야 할 서류는 많은데 정보가 너무 없어서 고생을 했던지라 나처럼 입국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 더 수월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본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입국하기위한 준비
- 일본인(외국인) 신랑을 위한 단기비자 C-3-1 (90Days)
- 1-2차 백신접종
- 항공권예약 대한항공
- 부부가 함께 2주간 격리할 합법숙소 위홈예약 (Wehome)
- 두달간 지낼 숙소예약 (Airbnb)
- PCR검사 음성확인서 (발급언어는 한글 또는 영문)
- 여행자보험 체크
4개월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먼저 한국도항용(韓国渡航用) PCR 검사를 위한 준비, 비용,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해외입국자 PCR음성확인서 제출 및 적합기준안내(공식)
- 검사방법
NAATs(Nucleic acid amplification tests) 기법에 기초한 검사일 것 - 발급시점
출발일 기준 72시간(3일) 이내 발급된 확인서 일 것
예시) ‘21.3.10. 10:00시 출발 시 ’21.3.7. 0시 이후 발급된 서류만 인정 - 필수기재
성명, 생년월일, 검사방법, 검사일자, 검사결과, 발급일자, 검사기관명이 기재되어 있을 것
※성명은 여권 기재내용과 동일(여권과 성명이 동일하다면 미들네임은 생략 가능)
※여권번호 또는 ID카드번호도 가능 - 검사결과
검사 결과가 ‘음성’ 일 것
검사결과 기재사항이 ‘미결정’, ‘양성’ 등인 경우 인정하지 않음 - 발급언어
‘검사방법’ 항목은 한글 또는 영문으로 발급되어야 할 것
검사방법이 한글이나 영문이 아닌 경우, 한글 또는 영문 번역본과 번역인증 서류를 함께 제출 시 인정. (단, 개인번역본의 경우 공증기관이나 대사관의 인증을 받아야 함) - 검사기관
필리핀, 인도네시아, 우즈벡, 러시아(러시아는 항만입국 선원에 한하여 적용)의 경우, 재외공관이 지정한 검사기관에서 발급한 확인서일 것
검사기관 지정 국가는 변동 가능/ 질병관리청(검역소) 홈페이지, 대사관 홈페이지 등에 게시
그 외 국가는 해당국가 내 검사기관에서 발급한 확인서의 경우 인정
※ 입국 전 관할 재외공관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에서 해당국가별 입국절차 정보 등을 반드시 확인할 것.
PCR 음성 확인서에 반드시 기재 되야 할 항목
- 성명
- 생년월일
- 검사방법
- 검사일자
- 검사결과
- 발급일자
- 검사기관명
코? 침? 검사방법과 비용
검사방법은 유전자 증폭 검출(RT-PCR, LAMP, TMA, SDA, NEAR 등)에 기반한 검사 또는 전문가용 항원·항체 검출검사(RAT, Antigen, AG 등)도 인정가능하다.(2022/6/27기준)
음성 확인서 검사 및 발급시점의 기준은?
- (PCR검사 등 유전자 증폭 검출 검사) 출발일 0시 기준 48시간(2일)이내 검사
- (전문가용 항원검사) 출발일 0시 기준 24시간(1일)이내 검사
검사 기법과 상관없이 스스로 검체 채취를 실시하는 경우는 인정되지 않음으로 주의.
검사방법으로는 긴 면봉을 코에 넣어서 검사하는 비인두도말 검사와 타액으로 검사하는 Saliva 검사가 있다. 어차피 한국에 들어가면 비인두도말 검사를 할테니..일본에서는 조금 더 편한 방식인 타액검사 Saliva를 선택했다. 교토 타케다병원그룹의 햐쿠만벤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았고 비용은 22,000엔(한화로 약23만원/1인당). 비인두도말 검사의 경우는 3,300엔 추가된다.
타액 (唾液 Saliva) | PCR검사+증명서발행(음성확인서) | 22,000엔 (세금포함) |
비인두도말 (鼻咽頭ぬぐい液 Nasopharyngeal swab) | PCR검사+증명서발행(음성확인서) | 25,300円 (세금포함) |
한국 도항용 PCR 검사를 위한 병원예약 (교토 햐쿠만벤클리닉)
해외 도항용(한국)으로 결과지를 발행해주는 병원을 검색한 뒤 예약하면 된다. 검사희망일 일주일전에 전화로 예약했는데 미리 여유있게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검사받은 햐쿠만벤클리닉은 타케다병원그룹으로 일단 신뢰가 되고, 비용이나 발급날짜 등을 검토했을때 괜찮다고 생각되서 선택했다. 오전 9시반에 검사를 받으면 검사당일 오후 16시~17시에 PCR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해서 오전 검사 9시반에 예약했다.
교토에서 PCR검사가 가능한 병원 리스트
※정확한 비용은 예약시 다시한번 확인할 것.
병원명 | 주소 | 비용(세금포함) |
햐쿠만벤 클리닉 (百万遍クリニック) ※타케다병원그룹 | 京都府京都市左京区田中門前町103-5 京都パストゥール研究所ビル1階 | 타액:22,000엔 비인두도말:25,300엔 |
하야시신야 클리닉 (林真也クリニック) | 京都府京都市右京区西院高山寺町13 西院阪急ビル2階 | 타액, 비인두도말 비용 전화문의 |
교토 타케다병원 (武田病院) | 京都府京都市下京区塩小路通西洞院東入東塩小路町841-5 | 타액, 비인두도말:24,200엔 +별도진찰요금2,200엔 +옵션퀵검사:5,500엔 |
토미에 클리닉 (とみえクリニック) | 京都府京都市下京区七条御所ノ内本町89-1 クリニックモ-ル西大路1階 | 타액:40,000엔 비인두도말:40,500엔 |
오이케 클리닉 (御池クリニック) | 京都府京都市中京区西ノ京下合町11 | 타액검사만 가능 29,700엔 |
검사당일 타액검사 Saliva 방법
검사 당일 1시간 전에는 금식해야하고 양치질도 1시간전에는 끝내야 함.
PCR 검사당일(9월 21일) 오전 9시반 햐쿠만벤 클리닉에 도착. 입구에서 방진복을 입은 간호사님이 맞이해주신다.
(※출국 예정일 9월 23일 / 출발일 기준 72시간(3일) 이내 발급된 PCR 확인서)
손소독 후 이름 확인 후, PCR 검사비용 지불. 22,000엔*2명=총 세금포함 44,000엔. 전화로 예약할 때 현금준비해달라고 해서 현금으로 지불했다.
타액 (唾液 Saliva)검사를 위해 받은 뚜껑 달린 통. 이 통의 제일 아랫부분에 체크된 선까지 침을 모아야한다. 칸막이방으로 안내받고 앉아서 집중…타액모으는게 관건. 귤이나 레몬 신맛의 음식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모아보는데도 어렵다..흑
이렇게 모아진 타액을 간호사님께 전달하고 집으로 가서 대기하면 된다.
오후 3시쯤 음성결과 나왔다고 전화로 고지를 받고 검사 결과지 수령하러 다시 방문했다. (검사 받는 곳과 결과지 수령하는 곳의 입구가 분리되있어서 좋음)
음성확인서는 영문 1장, 일문 1장 발급받았다. 받은 즉시 반드시 기재 되야 할 항목에 잘못 기재된 사항은 없는지 그 자리에서 꼼꼼히 확인.
타액과 비인두도말 두가지로 PCR검사를 해봤는데 사실 비인두도말 검사는 현재까지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좀 아프다. 타액검사가 아프지 않고 비용면에서도 조금 저렴해서 부담없이 검사받기가 좋다.
이렇게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입국시, 인천공항에 제출하면 [PCR제출자]라는 스티커를 여권에 붙여준다. 이것으로 인천공항 무사입국 완료.
출국을 위해 PCR검사를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음 좋겠다! 모두 안전히 입국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