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격대와 고급스러운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위스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술의 풍미와 향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와인과 함께 더불어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서 위스키라고 하면 산토리(Suntory)를 제일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산토리 위스키는 일본의 대표적인 위스키 브랜드 중 하나로, 1923년에 설립된 일본 최초의 위스키 브랜드 중 하나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싱글몰트 야마자키, 하쿠슈, 블렌디드 위스키 히비키, 가구빈, 토리스 등이 있다.
산토리 위스키 증류소 견학 투어를 예약하는 방법
교토부와 오사카부의 경계선에 있는 산토리 위스키 야마자키 증류소. 오사카의 중심부보다도 교토에서 더 가깝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 방문해봤다. 모든 견학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사전예약이 필수다.
무료견학과 유료투어의 차이점
견학을 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인데 무료견학와 유료투어 크게 두종류가 있다.
유료투어의 경우 1인당 3,000엔 또는 10,000엔 코스가 있다. 유료금액을 별도로 지불해야 하지만 야마자키 위스키의 시음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료투어의 인기가 더 많다.
・야마자키 위스키 관내의 전시구역 견학 가능 (※제조공정 견학불가 / 가이드 불포함)
・판매샵 구매 가능
・유료 테이스팅 카운터바를 이용가능
・사전예약 필수, 무료
・야마자키 위스키 관내의 전시구역 견학 가능 (※제조공정 견학가능 / 가이드 포함)
・★야마자키 위스키 시음가능
・판매샵 구매 가능
・유료 테이스팅 카운터바를 이용가능
・사전예약 필수, 선택한 코스에 따라 1인당 3,000엔 또는 10,000엔 유료 현장결제
<10/2~ 리뉴얼 후 변경된 내용> 기존의 1,000엔 유료투어가 없어지고 3,000엔 / 10,000엔 코스가 새롭게 생겼다. 또한 선착순 예약제에서 추첨 예약제로 변경되면서 기간내에 추첨신청을 한 뒤, 당첨된 사람에 한해 예약이 가능하다.
유료 견학의 경우 – 어떤 투어를 신청할 지 결정하기
한달 전에 한달치 예약이 풀리는데 현재는 개수공사 중으로 2023년 가을쯤까지 영업을 쉰다고 한다. 11월부터 영업을 재개되는데 유료투어 예약은 10/2부터~10/8까지, 무료견학은 10/13일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10/2 새롭게 올라온 공지글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予約方法について(2023年10月2日更新)】
https://www.suntory.co.jp/factory/yamazaki/
一部ツアーは再開後から抽選制と変更になります。抽選制と先着順では予約開始日が異なりますのでご注意ください。なお抽選制はお電話でのお申込みは受け付けておりません。
ガイドツアー(有料・抽選制):【11月開催分】2023年10月2日(月)13:00~2023年10月8日(日)16:29
山崎ウイスキー館見学(無料・先着順):【11月開催分】2023年10月13日(金)10:00~
한달치 예약이 풀리는 날짜와 시간이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공지 된 날짜/시간에 맞춰서 산토리 위스키 증류소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개수공사 리뉴얼 전에 있던 기존의 1,000엔 유료투어는 없어졌다. 그 대신 3,000엔 / 10,000엔 두가지의 코스가 새롭게 생겼다. (기존 투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새롭게 생긴 코스에는 선물이 포함되거나 시음 가능한 위스키 제품이 달라졌다.)
- 【抽選式】山崎蒸溜所ものづくりツアー(有料・日本語) お一人様3,000円(税込)約80分
【lottery】Yamazaki distillery MONOZUKURI tour & tasting (Paid/Japanese) 80 min. - 【抽選式】山崎蒸溜所ものづくりツアー(有料・英語)お一人様3,000円(税込)約80分
【lottery】Yamazaki distillery MONOZUKURI tour & tasting (Paid/English) 80 min. - 【抽選式】山崎蒸溜所ものづくりツアープレステージ(有料・日本語) お一人様10,000円(税込)約120分
【lottery】Yamazaki distillery MONOZUKURI tour&tasting Prestige Experience (Paid/Japanese) 120 min. - 【抽選式】山崎蒸溜所ものづくりツアープレステージ(有料・英語) お一人様10,000円(税込)約120分
【lottery】Yamazaki distillery MONOZUKURI tour&tasting Prestige Experience (Paid/English) 120 min.
- 일본어 투어 / 영어 투어 (오디오 가이드 겸용) – 진행 내용은 같으나 어떤 언어로 투어를 진행할 지에 따라 선택.
- 시간:약 80분간
- 금액:세금포함 3천엔
- 시음 가능한 제품:싱글몰트 위스키 야마자키, 몰트 위스키 원주(原酒), 야마자키 하이볼
- 선물:야마자키 오리지널 테이스팅 글라스 포함
- 일본어 투어 / 영어 투어 (오디오 가이드 겸용) – 진행 내용은 같으나 어떤 언어로 투어를 진행할 지에 따라 선택.
- 시간:약 120분간
- 금액:세금포함 1만엔
- 시음 가능한 제품:야마자키 12년산, 몰트 위스키 원주(原酒)
- 선물:미포함
온라인 예약 (추첨제 기간내에 신청하기)
투어 신청 방법이 기존 선착순 예약제에서 추첨 예약제로 변경됐다. 기간내에 추첨신청을 한 뒤, 당첨된 사람에 한해 예약이 가능하다. 추첨 결과는 신청 시 입력한 메일주소로 통지된다.
〈기존 예약방법〉
1. 투어 입장예약 (ツアー・入場予約) 또는 예약하기 (予約する) 버튼을 누른다.
2. 원하는 투어를 선택한다.
-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 (유료) – 山崎蒸溜所ツアー(有料)
- 야마자키 위스키관 견학 (무료・제조공정견학 불포함) – 山崎ウイスキー館見学(無料・製造工程見学無し)
3. 달력에서 견학희망날짜/시간을 선택한다.
- ◯ 예약가능
- △ 마감임박
- ✕ 마감-예약불가
- 休 휴무일
예시) ✕마감의 경우, 만석(満席)으로 표시되며 예약이 불가하다.
예시) △마감임박의 경우, 예약가능한 잔석(残席)이 표시되며 잔석만큼 예약이 가능하다.
4. 예약폼 내용에 맞게 작성한다. 영어 예약폼과 일본어 예약폼 양식에 살짝 차이가 있으므로 주의)
- 영어 예약시 > https://www.suntory.com/factory/yamazaki/ 접속
- 일본어 예약시 > https://www.suntory.co.jp/factory/yamazaki/ 접속
일본어 예약폼 예시) ※필수항목(必須項目)은 전부 기입해야한다.
5. 예약이 완료되면 하기와 같이 예약완료(予約完了)화면이 표시된다. 예약번호는 취소, 예약내용 확인 시 필요함으로 잘 보관해둘 것.
6. 예약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메일로 예약완료 내용을 안내해준다. 견학 2~3일 전에 한번 더 메일로 알려준다.
※메일을 못받았을 경우에는 전화로 문의할 것. (예약시 예약한 이름과 예약번호 확인)
※상기의 예약 방법은 리뉴얼되기 전의 기존 예약방법. 내용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주의.
산토리 위스키 증류소 가는 방법 및 견학후기 – 유료 (2023년 1월 방문)
드디어 견학당일.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サントリー山崎蒸留所)까지 JR 야마자키역(JR 山崎駅) 또는 한큐 오야마자키역(阪急 大山崎駅)에서 도보 10분정도 소요된다. 교토에서도 오사카에서도 접근성이 좋다.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에 도착하면 입구에서 예약명 확인 후, 유료 투어 참가비 1인당 1,000엔(세금포함)을 결제한다. 2인 2,000엔 신용카드로 현장결제했다.
결제를 완료하고 코스터로도 쓸 수 있는 목걸이형 입관증과 안내책자를 수령한다. 입관증은 방문이 끝날 때까지 목에 걸고 다녀야한다.
투어 집합장소는 깔끔한 화이트 건물의 야마자키 위스키관(山崎ウイスキー館) 2층. 신청한 투어 시간의 15분전까지 집합장소로 가면 된다. 집합장소에 도착하니 참가자들이 모여있다. 나를 포함한 외국인이 1/3, 내국인이 2/3 정도의 비율. 산토리의 가이드 한분과 스탭분들이 친절히 안내해준다.
※견학 중, 동영상 촬영은 금지되어있다. 사진촬영은 가능하나 촬영금지 구역에서는 주의할 것.
싱글(Single)은 단일 증류소, 즉 한 곳의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위스키로 몰트(Malt)는 100% 보리(맥아)라는 의미다. 야마자키 위스키와 같이 싱글몰트 위스키로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는 글렌피딕(Glenfiddich), 맥캘란(Macallan) 등이 있다.
토리이 신지로(鳥井 信治郎)는 위스키를 만드는 데 중요한 좋은 물과 자연환경을 특히 까다롭게 심사숙고해서 야마자키를 선택했다고 한다.
가츠라가와(桂川), 우지가와(宇治川), 키즈가와(木津川)가 합류하는 독특한 지형은 환경적으로도 이상적이었고 야마자키 증류소 주변으로 일본명수(名水)100선에 선정된 물(離宮の水)이 지금도 샘솟고 있다고 한다. 맑고 맛있는 지하수를 고집해 만드는 위스키에 이상적인 곳이 바로 야마자키 였던 것이다.
야마자키 증류소는 1923년에 설립되서 올해 2023년이 딱 100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의미있는 해에 견학을 하게되서 럭키.
- 당화, 발효실 (仕込・蒸留室)
- 증류실 (蒸溜室)
- 숙성, 저장고 (貯蔵庫)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이동하며 당화과정과 발효과정을 볼 수있다. 나무로 된 발효조는 윗부분만 보였지만 실제로는 높이가 5미터이상.
임팩트있던 포트 스틸(증류기). 자세히 보면 포트스틸의 모양이 각각 다른데 포트스틸 크기와 모양에 따라 만들어지는 위스키의 원주(原酒)의 맛이 다르다고 한다. 이동할 때 잠시 지나가게 되는데 뜨거운 열기와 향을 느낄 수 있다.
위스키를 숙성시키고 있는 저장고. 오크통의 크기, 형태, 재질, 저장고 내의 보관위치 등 위스키가 숙성되는 환경에 따라 향과 맛, 풍미가 변화된다고 한다. 또한 오크통 안에서 숙성과정을 거치며 연간 대략 2~4%씩 증발되기 때문에 점점 양이 줄어든다. (그중에는 반이상 줄어드는 것도 있다는데 천사의 몫이 꽤 많은 것같다ㅎㅎ)
天使の分け前(Angel’s share)
옛날 위스키 장인들은 「이건 분명 천사가 몰래 마시고 가는 것이 틀림없어. 하지만 천사의 몫을 챙겨주니깐 천사가 도와줘서 더 맛있는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거다」라고 생각하며 위스키가 증발해서 줄어드는 현상을 천사의 몫 (Angel’s share)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https://www.suntory.co.jp/whisky/yamazaki/news/084.html
오크통이 얼마나 많은지.! 오크통에는 연도수가 적혀있는데 가장 오래된 1924년도의 오크통도 있다.
정원과 신사를 지나 견학의 마지막 코스인 테이스팅 회장에 도착. 각 테이블에 1인당 4잔의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왼쪽부터 화이트 오크 캐스크 몰트 위스키 / 와인 캐스크 몰트 위스키 / 야마자키 싱글 몰트 위스키 2잔
- 잔을 살짝 윗쪽으로 들어서 색을 확인한다. (흰종이를 대도 좋음)
- 글라스를 가볍게 돌린다.
- 향을 맡아본다.
- 비율 1:1로 물을 넣는다.
- 입에 머금고 맛을 본다.
- 얼음을 꽉채워 넣어 글라스를 차갑게 해준다.
- 위스키를 넣고 위스키가 차가워질수 있도록 머들러(=롱티스푼)로 10회 잘 섞어준다.
- 얼음이 가라앉아 비워진 공간에 얼음을 채워준다.
- 차가운 소다를 넣어준다. (비율 위스키1:소다3~4 / 기호에 따라 소다 대신 콜라를 넣어먹어도 OK)
- 탄산가스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세운 머들러로 1번 크게 저어준다.
- 하이볼 완성→오이시쿠나레~맛있게 마신다.
참고 원문:https://www.suntory.co.jp/factory/blog-d/000131.html
위스키는 접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 마셔본 횟수도 지식도 적었다. 공장 견학을 하고 설명을 듣고 배우고 나니 위스키의 맛과 향이 다르게 느껴졌고 마시는 의미가 달라졌다. 위스키에 대한 견문이 조금 넓어진 느낌이다.
위스키가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즐기기 좋은 하이볼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앞으로는 맛과 향을 즐기면서 내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찾아보고 싶다.
유료 테이스팅바에서 추가로 위스키를 구매해서 시음할 수 있다. (약 30종류의 위스키를 취급하고 있다고 함) 영업시간은 10:00~16:45 (라스트오더 16:30)
수천개의 위스키가 진열되어 있는 벽면의 비주얼에 압도된다. 사이좋게 기념사진 한장씩 찰칵.
기념품 샵에서 사온 하이볼 글라스잔. 2개 세트로 사오고 싶었는데 재고가 없다고 해서 가쿠 하이볼 글라스잔 1개와 짐빔 글라스잔 1개를 사왔다. 집에서 하이볼 제조시 글라스 잔까지 갖춰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위스키 맛있게 먹는 법 참고:https://www.suntory.co.jp/whisky/beginner/drink/
- 온라인 투어:https://www.suntory.co.jp/factory/contents/post-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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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장에서 영어페이지가 낫나요 일본어페이지가 났나요?
일본어 페이지에서 작성한다면 번호랑 주소는 여행 중 사용하는 숙소 주소랑 전화번호 적으면 되나요?
더 잘하시는 언어로 예약하시면 되고 저는 일본어가 더 편해서 일본어 페이지에 작성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여행 중 머물고 계신 곳의 주소, 연락가능한 전화번호 입력하시면 될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