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이 계속되면서 가끔 사오던 피임약의 유효기간이 지나버렸다. 온천여행 일정을 잡아놨는데 날짜가 겹치니 난감하기 짝이 없다.
피임약 구매를 위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피임약을 구매하려면 산부인과에 가서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놀랐다.
왜…왜지?
몸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복용할 약종류가 달라지기도 하고 부작용, 복용방법에 주의점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간단히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없다는 것에 좀 놀랐다.
경구 피임약을 일본에선 뭐라고 하나요?
경구 피임약 経口避妊薬(けいこうひにんやく / 케이코히닌야쿠)
Pill(ピル / 피루)
경구피임약의 구매목적
내가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는 이유는 여행갈 때, 중요한 일정이 생겼을 때, 생리 주기를 조절하기 위해서다.
기존에 구매하던 피임약 종류
국내에서 사오던 피임약은 마이보라 (3세대 에스트로겐 0.03mg)
피임약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다고?
일일이 산부인과에 가서 매번 진찰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던 중 알게 된 Pills U. 저용량 경구피임약을 24시간 온라인으로 진료받고 집에서 간단히 구매할 수 있다.
구매방법과 가격
- 진찰희망메뉴 (診察希望メニュー) 선택
정기편 / 定期便 또는 단품구입 / 単品購入 - 진찰희망일 (診察希望日) 선택
기본 인적사항을 신청양식에 입력하고 기다리면 5분정도 후에 클리닉에서 연락이 온다.
일본어로 진료가 시작된다. 가족내 질환, 복용중인 약, 몸상태 등을 확인하고 복용할 약의 종류에 대해 상담을 진행한다.
전에 복용하던 피임약이 있었는지도 물어보는데, 한국에서 구매했던 마이보라를 복용했던 것을 얘기했고 성분을 정확하게 몰라서 성분은 모른다고 대답함. 의사선생님 약처방에 맡겼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국내에서 사오던 피임약 마이보라는 3세대 에스트로겐 0.03mg였고 내가 처방받은 피임약 종류는 3세대 마베론(マーベロン / MSD 국내정규품) 28정도 에스트로겐 0.03mg.
의사 진료완료 후 도착한 메일을 확인한다. 메일의 URL을 눌러 결제(신용카드)를 하고 결제가 완료되면 피임약이 발송된다.
첫 진료비 1,650엔
배송비 550엔
마베론 단품 1개월분 2,970엔
총 5,170엔
처방에 따라서 복용할 것.
구입 및 복용후기
우리나라 약국에서 사는 피임약을 생각하면 굉장히 비싼 편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구입을 한다면 어차피 산부인과 가서 처방받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온라인으로 한번 진료 받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피임약 복용은 마이보라 복용과 같이 별다른 부작용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