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가 되고 싶다면 환상을 깨라? 현실은 어떠한가? | 케이베리 keiberry

디지털 노마드가 되고 싶다면 환상을 깨라? 현실은 어떠한가?

최근 늘어난 디지털 노마드 그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직장으로 출근하는 삶은 당연했다. 직장인이라면 통조림처럼 꽉찬 아침 버스 안에서 땀 삐질하며 회사로 향하는 것은 국룰아닌가. 도착할 때쯤이면 일하기도 전에 체력방전이다.

그에 반해 디지털 노마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 알람없이 잠자고 눈이 떠지면 그대로 침대에서 뒹굴 거리다가 일을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단 얘기다.

직장인과 비교해보면 뭐 이렇게 편하게 일하는 사람이 다있나 싶지 않은가.? 하지만, 현실의 디지털 노마드는 수입이 불안정해서 편하게 일한다고만 볼 수 없다.

프리랜서 3년+회사소속 3년. 디지털 노마드로 일을 시작한 지도 벌써 7년차다.

매년 해외살이를 하며 일하고 여행을 다니는 것이 낙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2년반 동안 주거점지인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다가 최근에 태국으로 이동이 가능해져 이동했다. 아, 이게 얼마만인가 싶다.

디지털 노마드란 무엇인가? 대체 그게 뭐라고

한동안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라는 삶에 방식에 대해 주목 받던 시기가 있었다. 주변에도 그게 뭐야? 라는 사람들도 많았다. 당시, 우리 부모님도 이해 할 수 없는 돈버는 방식에 걱정과 염려하셨다.

  • 돈을 어떻게 벌고 있나
  • 생활은 가능한가
  • 미래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당신도 같은 의문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먼저 이하, 질문에 대해 자세히 답해보고자 한다.

  • 디지털노마드란 무엇인가
  • 하는 일 / 어떤 직업이 있을까? 수입원은 무엇인가.
  • 수입, 벌이가 되는가?
  • 장점과 단점 (메리트와 디메리트)
  • 이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시작하는 방법

최근에는 인생을 보다 가치있고 보람있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삶의 방식, 다양한 형태로 일하는 방식들이 생겨나고 있다. 나 자신도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디지털 노마드」라는 삶의 방식을 선택한 것 뿐이다.

프리랜서, 프리워커, 디지털 노마드 등의 직업형태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리치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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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란 무엇인가

노마드(Nomad)의 원래 뜻은 유목민을 의미하는 말이다. 유목민과 같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을 노마드라고 부르며 특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서 노마드하는 사람들을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라고 한다.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는 노트북,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있다면 일이 가능하다.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회사에 출근할 필요가 없고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일하는 것도, 기분 전환을 위해 산책하러 나가 그대로 카페에서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든 일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 해외를 이동하며 생활하는 것도 가능하다.

– 디지털 노마드 일을 시작하고 다녀온 나라 –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독일 이탈리아 영국 필리핀 일본 오스트리아 체코 스페인 인도네시아 카타르 태국 캄보디아 홍콩 싱가포르 몰타 스웨덴

하는 일 / 어떤 직업이 있을까? 수입원은 무엇인가

  1. 홈페이지 제작
  2. 프로그래밍
  3. 앱 또는 웹개발
  4. 그래픽디자인
  5. 마케팅, 컨텐츠 제작
  6. 블로그
  7.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8. 어필리에이트
  9. 동영상 제작 및 편집
  10. youtube

다양한 수입원이 있지만 모두 IT스킬을 돈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덧붙인다면 나는 웹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메인 수입원으로는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일이지만 지식정보를 활용한 블로그로 제휴마케팅의 수입도 내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유튜브로 웹에 관한 정보를 발신하고 수익화할 예정이다.

수입원을 파이프라인이라고도 말한다.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지만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서 수익을 얻어내는 사람들도 있다.

수입, 벌이가 되는가?

디지털 노마드의 수입격차는 크다. 그래서 평균적인 연수입, 월수입을 내는 것이 어렵다. 연수입 1억이 넘는 디지털 노마드도 있지만 월수입 50만원이 안되는 디지털 노마드도 있다. 기본적으로 전문성이 높은 스킬을 가지고 있을수록 고수입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어필리에이트 즉, 제휴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쿠팡 파트너스, 링크 프라이스 등과 같은 제휴 마케팅으로 수익을 얻는 것들을 말한다.) 디지털 노마드의 파이프라인의 하나로써 시작하기 쉬운 돈버는 방법 중 하나다.

접근이 쉽기 때문에 경쟁자도 많을 뿐더러 얻을 수 있는 보수단가도 싸기 때문에 제휴마케팅의 95%정도가 월수입 50만원이 안된다고 한다. 반면에 프로그래밍 스킬이 있다면 수주 가능한 어플개발을 하는 경우, 단가가 천만원을 넘는 것도 드물지 않다. 홈페이지 제작은 1건당 150만원에서 300만원정도가 평균단가이다.

이와 같이 수입 단가는 본인이 가진 능력, 스킬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지금부터 디지털 노마드를 목표로 한다면 가능한 한 전문성있는 스킬을 갖추도록 공부하자.

메리트와 디메리트

노동,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큰 직장인은 [조금 편하게 돈벌고 싶어] 라는 이유로 막연히 디지털 노마드를 동경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정말로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 고만 생각하는가? 무슨 일이든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기 마련이다. 좋은 점만 맹신하고 쫓는 탓에 지금하고 있는 일(직업)이 극단적으로 싫어져버리진 않았나 다시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실제로 수입을 안정화 시키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장기간 돈에 궁핍한 시기가 계속 될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수입원 하나 없이 디지털 노마드만을 목표로 세우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또 디지털 노마드라는 좋은 점만을 이용하고 어필해서 고액의 교재를 판매하는 사기도 있다. 좋은 점만이 아닌 나쁜 점도 함께 알아둬서 성급한 퇴직은 막고 사기를 당하는 실패는 피하도록 하자.

이하의 글은 디지털 노마드의 좋은 점(=메리트)와 나쁜 점(=디메리트)를 비교하는 글이다. 메리트에만 주목하지 말고 디메리트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보자.

장점은 무엇인가 (메리트)

[언제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디지털 노마드의 특권이다. 매일 직장에 출근을 하지 않아도 좋아하는 시간에 좋아하는 장소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가 적다.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보다도 집중이 되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일하는 장소와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집안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어서 부업으로 디지털 노마드를 하는 주부들도 있다.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일을 할 수 있는 덕분에 여러나라 여행을 할 수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참 살기 좋다. 물가가 비싼 나라에서 수입을 얻고 생활비용은 비교적 저렴한 동남아시아에서 생활한다면 한국, 일본에서 지내는 것보다 1.5~2배정도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

단점은 무엇인가 (디메리트)

본인은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에 만족하고 있어도 타인이 볼 때는 수입이 불안정하고 사회적으로도 신뢰가 적다는 것이 디지털노마드의 디메리트다.

회사소속이 되있다면 고용계약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수입이 없어지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대부분 개인사업자로 일을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고정 급여제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매출을 만들어 내야한다.

영업이나 사회적 경기에 따라 달라지기 쉬운 매출(売上)은 좋은 달과 나쁜 달의 격차가 커지기 쉽다. 수입이 불안정하면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만들기 어렵다. 주거점 생활지인 일본에서는 수입이 불안정한 일을 하고 있다면 월세맨션, 월세아파트를 빌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수입이 간단히 늘지 않는 것도 단점이다. 본인의 능력, 스킬에 비례해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웹디자이너라면 처음에 가능한 일은 간단한 배너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된다. 간단한 배너 작업의 단가는 만원에서 오만원사이.

한달 생활비로 적어도 200만원이상 벌어야 한다고 가정하면 배너 작업만으로는 생활을 해 나가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간단한 작업일수록 경쟁도 심해서 일을 따내기는 더 어려워진다.

인기 어필리에이트(제휴 마케팅)는 돈벌기가 더욱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는가?

제휴 마케팅은 대부분 성공보수/확정보수(成功報酬)다. 블로그로 소개하고 있는 상품이 팔렸을 경우에 상품단가의 1~5%정도가 보수로 들어온다.

10,000원의 상품이 판매된다면 받을 수 있는 보수는 100원.
100,000원의 상품이 팔린다면 그에 대한 보수는 단돈 1,000원이라는 얘기다.

블로그로 상품을 팔고 싶다면 일단 방문자수(access)를 늘려야 한다. 일방문자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한번 블로그를 운영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거다.

그리고 보수 단가가 싸기 때문에 충분히 돈을 벌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상품을 파는 것에 성공하지 않으면 안된다. 제휴마케팅을 전업으로 하기 위해서 일을 그만두는 것이 얼마나 리스크가 있는 것인지 분명히 알 것이다.

이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디지털 노마드 생활에는 좋은 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단점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디지털 노마드로서 일하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사의 눈치를 보며 의미 없이 하는 잔업을 하지 않아도 되고 일의 연장선인 회식에 가지 않아도 된다. 회사를 다닐 때 스트레스로 느껴졌던 것들을 더이상 안해도 된다.

회사를 다녔을 때는 일주일의 시작 월요일을 생각하면 없던 병도 생기고 주말에 쉬는 것도 쉬는게 아니다. 주말에 놀러나가면 핫플은 어디든 사람으로 북적여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반대로 지쳐버린다. 이런 것들을 돌이켜보면 직장인 시절의 시간은 온전히 내시간이 아니다.

디지털 노마드는 자신이 일할 시간을 정할 수 있다. 업무량도 본인이 하기 나름. 최소한 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수입을 목표로 삼고 사생활을 우선시 할 수 있다.

혼잡한 토요일, 일요일은 피해서 쇼핑을 간다. 항공권과 숙박비가 비싼 성수기 시즌을 피해서 여행을 간다. 회식은 안녕, 마음 맞는 친구들과 가볍게 마시러 간다.

이런 것들이 가능한 지금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일에 보람을 느끼며 나답게 나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디지털 노마드의 수입은 불안정하고 아직까지도 정확히 인식되지 않은 직업일지라도 윤택한 삶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면 역시 내 대답은 디지털 노마드가 제일 좋은 선택지다.

디지털 노마드를 시작하는 방법

시작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면허도 자격증도 필요없고 누구든 시작 가능하기 때문이다.

[저는 디지털 노마드에요] 라고 해버리면 당신도 오늘부터 디지털 노마드이기 때문이다. 다만, 디지털 노마드로서 충분한 수입을 벌어들이기 위해서는 [쌓아 올리기] 가 필요하다.

웹디자이너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웹디자이너로서의 실력과 실적을 쌓아 올려가지 않으면 안된다. 블로그로 돈을 버는 경우도 동일하다. 처음 시작 방문자수 제로부터 시작이다. 아무것도 없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블로그를 열심히 꾸준히 써간다는 것은 꽤 인내가 필요한 일이다.

능력을 키우고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쌓아올리는 것이 수입과 직결된다.

나는 국비지원을 이용해서 웹디자인 스킬을 배웠다. 학원은 수업내용은 실전에서 사용할 수 없는 내용들도 있어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일단 수업료가 무료라는 메리트가 있었고 중간에 현직에서 일하는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 해주셔서 운이 좋았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독학을 할 수도 있다. 요즘은 구글을 조금만 검색해봐도 서적을 조금 읽어봐도 유튜브를 검색해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정보가 풍부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프로그래밍이나 제휴마케팅 관련해서 도움이 될 만한 영상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좋은 환경에 있다.

단,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위한 노하우 모음 교재라는 솔깃한 말에 고액에 돈을 지불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모든 교재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도움이 되는 공부가 되는 좋은 교재도 있지만 사기라고 생각될 정도로 퀄리티가 떨어지고 무료로 배포되는 정보와도 별다를바 없는 교재에 한해서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삶의 방식, 일하는 방법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까지는 디지털 노마드라는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에 대해 그저 단순히 [부럽다] 라고만 생각하지 않았는가? 실제로는 단점도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 어떤 일이든 장점과 단점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지금 일하는 직장에서 스트레스받아서 너무 힘들고 지쳐서 [해방되고 싶다] 라는 기분, 그 심정을 잘안다. 나도 그랬기 때문에 사실 공감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일을 그만두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다.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실력과 실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 앞으로 블로그에 디지털 노마드를 목표로 삼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 해 나갈 예정이다.

리치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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