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리뷰 | 케이베리 keiberry

도가니 리뷰

공지영 소설원작의 영화 도가니.

#1.
볼까말까를 몇번이고 망설였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었기에 보고 싶지 않았다.
끔찍하고 상상하지 조차더러운 그 불편한 진실을.
보는 내내 분노를 참아내기 힘들었고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우리사회.
가해자들이 그토록 당당해 질수 있었던 이유는 대체 뭘까. 그 뻔뻔함이 무섭다.

#2.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위에 드러내 준 진정성있는 배우 공유.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했을 거라 생각한다.
본인이 말하고자 했던 바, 드러내고 싶었던 바를 영화로서 보여주었고 그래서 더 마음이 안타까웠다.

#3.
영화에서는 종교, 법조계의 문제도 다뤘다. 모든사람들이 그렇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 보이지 않는 힘은 존재한다. 어떤 분야에서든.
다른 무엇보다 역시 그것이 가장 두렵다. 올바른 것을 향해 주장하는 사람들, 약자들은 설 곳이 없다.
왜 진실이 패배하는 걸까.

#4.
냄비근성. 뜨겁게 달아올랐다가 금새 식어버리는 우리들. 나 또한 그렇지 않은가 반성한다.
꾸준히 관심을 갖고 힘써야 하며 투쟁해야한다. 영화 도가니가 실제인 사회가 바로 우리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