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대표 관광지, 지우펀(九份)
지우펀(九份)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꽃할배에서 소개된 이후로 관광지로 더욱 유명해졌다는. 원래 이곳은 1920~1930년대 금광 채굴로 번성을 누리던 도시였는데 채광산업이 몰락하면서 한적한 마을이 되면서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지우펀(九份) 지도:구글맵
SOGO백화점 앞에서 지우펀행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도착했는데 사람이 정말 엄청나게 많다. 앞뒤옆으로 꽉꽉차서 사람에 밀리듯이 이동.
지우펀에서 유명한 땅콩아이스크림. 엄청난 줄과 인파에 힘겹게 주문했다. 땅콩을 갈아서 넣고 아이스크림을 뙇! 얹어서 돌돌 말아 주신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 건지, 솔직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동하는데 좀 힘들었다. (구경하기도 전에 지친 듯)
이쯤에서 잠시 쉬어가자, 야경이 탁월한 지우펀차방-九份茶坊
쉬어갈 겸 야경을 즐기기 위해 선택한 찻집은 바로 지우펀차방-九份茶坊.
지우펀차방-九份茶坊은 청나라때부터 일본 식민지를 거쳐 지금까지 이어져 온 100년이 넘는 유서깊은 건물로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는 인테리어와 소품들을 볼 수 있다.
2층으로 올라와서 야경보면서 마실 수 있는 좋은 자리를 탐색해서 착석.
홍등이 빛나는 수치루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름다운 지우펀의 야경을 즐기면서 천천히 여유롭게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 더더욱 맘에 들었다.
차를 주문하니 앞에서 바로 차를 만들어 주셨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다.
대만어/중국어를 못하는 우린, 웃기게도 일본어로 소통을. 대만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일본어 가능한 직원분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한번 시범을 보여주시고, 그 다음부터 마시는 차는 셀프로. 찻잔도 예쁘고 달달한 케익과 함께 마시는 차는 정말 꿀맛♥
야경 또한 정말 멋지다. 사진으로는 그 아름다움이 잘 안담겨지는게 아쉽다.
홍등이 어찌나 귀엽고 예쁜지.
역시 지우펀은 밤에 가야한다! 낮에도 좋지만 밤에 보는 홍등이 정말 아름답다. 홍등에 반하지 않을 그 누구도 없을듯.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가득한 지우펀은 드라마/영화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만큼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