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항공 비즈니스석 솔직한 탑승리뷰|하늘 위에서 먹는 잇푸도 라멘, 미슐랭 2스타 감수 카레

말레이시아로 이주하고 정신없이 지내고 있던 일상. 마일리지로 미리 예약해뒀던 항공권의 일정변경이 어렵다는 소식에…갑자기 일본에 들어가게 생겼다.

올해 초에 태국-일본 왕복일정으로 구매했던 항공권이라서 태국에서 환승을 해야한다는 것도 잊고 있었다..(눈물) 이참에 여행이라 생각하고 다녀오자며 6개월에 만에 다시 일본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우버로 시킨 커피 나눠마시고 공항으로 출발.

말레이시아 공항철도 (KLIA Express) 를 타고 이동. KL Sentral역에서 공항까지 30분정도 걸리고 금액은 1인당 1만 6천원(55링깃).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 공항에서 태국 수완나품 공항으로 이동

말레이시아에서 태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은 타이항공. 기내식은 사전예약 과일식으로 변경했다. 과일이라서 남기지 않고 전부 클리어. 오랜만에 싱하맥주 마시면서 영화보면서 이동하니 두시간이 금방. 태국에 벌써 도착했다.

ANA 비지니스 탑승을 위해 전용카운터에서 체크인을 마친 뒤,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이용해 탑승 수속까지 완료. 모든 수속이 빠르게 진행되서 좋다. 비지니스석 탑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안내를 받고 라운지로 이동했다.

맥주나 와인, 위스키 등의 알콜류도 이용할 수 있고 샌드위치, 딤섬, 피자, 과일 등의 간단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신랑은 딤섬과 맥주, 나는 피자 한조각과 화이트 와인을 마시면서 휴식.

소프트 드링크와 아이스크림도 있다. 초코칩이 콕콕 박혀있는 민초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동남아지역의 공항 라운지를 몇군데 이용해봤지만 후레쉬 코코넛이 있는 라운지는 처음이다. 코코넛 향도 좋고 맛있다. 장시간 비행을 위해 마사지 체어 서비스도 이용했다. 잠깐이지만 피로회복도 했으니 탑승을 위해 이동.

다시 탑승하고 싶은 ANA 비지니스 클래스

ANA 전일본공수 NH850 비즈니스 클래스 태국 수완나품 공항 출발- 도쿄 나리타 공항 도착 편을 이용했다.

좌석 중간에 칸막이와 테이블이 있는데 칸막이가 내려가지 않는 형식이라서 조금 아쉬웠다. 타이항공 비지니스석을 이용했을 때는 칸막이가 내려가는 좌석이라서 커플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장점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는 반면에 독립적인 공간 중심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비지니스 출장을 다녀오는 분들 께는 오히려 장점.

ANA의 비지니스석은 지그재그 형식으로 배열되어 있다. 기내식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서 보기 쉽고 좋다. 기내식은 양식과 일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일식을 선택했다.

사진은 없지만 귀마개, 안대, 칫솔 등과 같은 간단한 어메니티도 있다.

밤시간 비행기라서 그런지 기내식을 선택하고 나면 금방 소등한다. 푹신한 시트도 준비되어 있어서 깔았다. 풀 플랫이 가능해서 다리 쭉 펴고 누울 수 있다. 이게 비지니스의 큰 장점. 이렇게 누워서라면 장거리 비행도 힘들지 않겠다며…열심히 벌어야 겠다.

ANA 승무원분들의 서비스도 최상. 좌석마다와서 인사해주시고 친절하게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게 느껴진다. 드링크로는 샴페인과 칵테일(캄파리)을 주문. 신랑이 시킨 캄파리는 오렌지 맛이나서 쥬스같이 맛있다.

어뮤즈로 부탁한 스모크 살몬 / 딜 허브 치즈볼 /스모크 오리망고살사. 샴페인과도 잘 어울리고 맛있다. 특히 훈제 오리고기가 달콤 상큼한 망고 살사소스와 잘 어울린다. 훈제연어, 딜 허브향이 느껴지는 치즈볼도 맛있다.

야식으로 뭘 먹을까 메뉴를 봤다. 야식으로 유명한 잇푸도라멘과 비건카레가 있어서 주문했다. 신랑의 잇푸도 라멘에는 김도 들어있고 양도 꽤 많다. 비건라멘 (Pla-Ton)이라고 하는데 맛있다.

미슐랭2스타 노포(精進料理 醍醐)가 감수(監修)한 카레라고 한다. 비건카레라고 하는데 맛있다. 후쿠신즈케 절임반찬도 작고 귀엽게 포장된 상태로 나온다. 기내식이 이렇게 신나는 거였나.?

반년동안 거의 말레이시아 음식만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진다. 야식타임도 재밌게 즐기면서 준비해주신 스낵도 먹었다. 라이스 크래커가 정말 내 스타일. 맛있어서 구매하고 싶을 정도다.

스낵과 함께 약간 술 맛이 강한 키르(Kir)를 천천히 마시면서 전자책도 조금 읽고나서 숙면.

한숨자고 일어나니 기내식이 준비된다. 토마토 쥬스를 한잔 마시고 식사 시작.

선택한 일식이 준비됐고 생선요리를 포함한 스모크 살몬&아스파라거스, 절임반찬과 미소시루, 밥, 후르츠 모두 맛있다. 신랑도 맛있게 잘 먹어서 다행이다.

또 타고 싶은 이유

  • 맛있는 기내식
  • 친절한 서비스
  • 깨끗하고 쾌적함
  • 풀 플랫

장시간의 비행 임에도 불구하고 만족도 최상의 ANA 비지니스석.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또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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